저는 2012년에 HILS를 졸업한 후, 사내변호사로 약 5년간 근무했습니다. 그 후에는 스위스에서 국제 분쟁 전문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제네바와 홍콩에 위치한 분쟁전문 국제로펌에서 국제 중재 분야 경력을 쌓았습니다. 현재는 국제 중재 및 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로펌 피터앤김의 서울사무소에서 외국변호사로 활동 중입니다.
HILS에서의 3년은 저에게 도전과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평소 꿈꿔왔던 ‘국제적인 일’을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과 동시에 한편으로는 ‘한번도 해본 적 없는 법 공부를, 그것도 영어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과 불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배, 동기, 그리고 교수님들의 도움과 격려 덕분에 조금씩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관계는 지금까지도 이어져 서로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HILS에서 받은 신앙과 법률에 대한 훈련과 지식은 수년간의 변호사 경력동안 언제나 저를 이끌어주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특히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라는 청지기 정신은 때로는 나태해질 수 있고 불만이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나름의 최선을 다하도록 저를 채찍질하였고, 이는 변호사로서의 성장을 이끄는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국제 분쟁해결 분야에서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호사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HILS에서 맺은 소중한 인연들을 이어나가며 서로 지지하고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